세컨드 브레인 연구소(Second Brain Lab) 의 스마트한 이야기들

The ScareCrow _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광고, 게다가 게임까지




음식을 요리해 먹는다는 것.

너무나 즐겁고 편한 일이지만, 그 앞의 과정은 생략되어져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애써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가끔씩 티비 속의 고발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아 채식을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다시금 '고기맛'을 잊지 못하는 일. 

아마 저만의 일은 아닐겁니다. 


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 'The ScareCrow' 역시 이런 사회에 질문을 던지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참을 권합니다. 


 


주인공은 허수아비입니다. 그런데 그가 일하는 곳은 농장이 아니라 '공장'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농장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공장에서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포장되어서 돈만 지불하면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들이 주말이 되면 마트에 가서 진열대에 가득한 음식을 사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니일까요. 


이런 곳에서 허수아비가 하는 역할은 없습니다. 새를 쫓기보다 새에게 감시를 받으며, 현실을 외면하길 강요받으며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합니다. 어째 많이 본 모습 아닌가요. 


주사를 맞아 덩치를 키운 닭, 좁은 상자에 가둬진채 우유만 생산하는 젓소, 이런 것들을 봐도, 이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허수아비 역시 그랬죠. 


그가 외곽에 떨어진 자신의 집 정원에서 보게된 것은 '빨간 고추'입니다. 고추를 따며 그는 결심합니다. 텃밭에 있던 채소, 야채들을 모두 담아서 도시로 가서, 자동 음식 판매기 옆에서 보란듯이 '진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광고는 한 명의 손님이 다가오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한 편의 잘 짜여진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유투브 영상 하단에 이런 문구가 있네요. 


 Then download the free app at www.scarecrowgame.com and join the quest for wholesome, sustainable food.

(해석은 각자)

어플리케이션?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는 말에 사이트에 접속해봤습니다. 



저런. 앱스토이에만 있네요.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분들은 앱스토어에서 한번 다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렵지 않고 쉬우면서도 아기자기하니 가끔씩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광고. 

이제는 보여주고 감동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동참을 요구하는 광고. Interactive를 이야기하면서 버튼 클릭해 분기점만 주는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참여하면 어떻게 바꿔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광고와 게임의 조화. 


앞으로 이런 시도들은 더 많아지리라 여깁니다. 


Comment +0